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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OC 한인회에 바란다

OC한인회가 비공개로 한인회관을 매각하려다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한인회의 주인은 지역 한인들이고 한인회장은 봉사자일 뿐이다. 봉사자가 주인 허락 없이 집을 팔 수는 없다.      2019년 구입한 현 OC한인회관은 지역 한인들이 40여년 노력 끝에 어렵게 마련한 건물이다. 한인회관 구입은 역대 한인회와 향우회를 비롯한 많은 단체의 협력, 한인들의 성금과 30만 달러 가까운 한국 정부 지원금 등이 있어 가능했다. 지역 한인들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곳이다.   처음 한인회관의 위치를 가든그로브로 정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우선, 가든그로브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이 뿌리를 내린 곳이다. 50여 년 전 황량하던 이곳에 한인들이 하나둘 정착하며 OC 한인타운이 시작된 곳이다. 둘째, 가든그로브는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에 위치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쪽의 부에나파크, 풀러턴, 동쪽의 어바인, 남쪽의 파운틴벨리나 헌팅턴비치 등 어디에서도 쉽게 올 수 있는 장소다.   한인 인구 숫자를 이유로 회관을 이전하려는 시도는 설득력이 없다. 현재 카운티 북부지역에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건 사실이지만 동부의 어바인도 한인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한인회관은 이민 1세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현재의 장소가 합당하다.   다만 기존의 한인회관 운영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오픈 당시 한인회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종 모임 장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도 다양해지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회관 이용료가 만만치 않다. 지금의 넓은 공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작은 행사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이용료 부담이 줄면 사용자가 늘 것이고, 한인회의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한인회 재정에 관해서도 한마디 보탠다. 회관을 유지하고 한인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 골프대회 등 기존의 모금 활동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의 지원금을 확보해 활동 재원으로 활용하는 다른 한인 단체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LA 한인회, 정부 지원으로 시니어 아파트를 건축한 민족학교 등이 좋은 예다.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봉사 기록이 있어야 한다. 지역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그  내용을 차근차근 기록해 가면 것이 필요하다. 주 정부나 연방 정부의 지원금 심사 기준이기 때문이다. 현 회장 임기 안에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고 시스템을 정착시켜 놓으면 다음 회장부터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리더의 안목이 관건이다. 사람이 힘이고 사람이 희망이다.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사람을 모으고 지혜를 구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리라 믿는다. 한인회장은 무보수 봉사직이다. 긴 안목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해 주길 부탁드린다. 정찬열 / 시인발언대 한인회 한인회관 구입 한인회관 운영 한인회 활동

2024-03-13

"한인사회 구심점 되겠다" 라스베이거스 26대 한인회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26대 신임 회장으로 김항호(알렉스 김) 재향군인회 부회장이 당선됐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인회 활동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2023년 신임 회장이 새로 추대되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지난 10일 오후 5시 퍼시픽 아시안 플라자에서 한인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새롭게 출발하는 한인회에 큰 기대감과 지지를 보냈다.     UNLV 교수인 박성민 신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김항호 신임 회장은 "그 무엇보다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척박했던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이주민의 유입으로 더욱 커진 한인 사회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항호 회장은 1989년 UNLV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홀리데이인 호텔 매니저를 시작으로 플래닛 PC, 페스티벌 플라워샵을 운영해왔다.     김동준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팬데믹이란 어려운 시기를 넘어오면서 위축된 한인회가 새로운 한인회장의 취임을 맞아 활기찬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5대 라스베이거스 한인회는 각계의 영향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진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날 함께한 임원진은 박성민 부회장, 신디 최 부회장, 김진호 이사회 사무총장, 지용승 사무총장, 소피아 김 운영위원, 케빈 김 운영위원장 등이다.   주정부와 정계 기관의 축사와 인증서 수여도 잇따랐다. 조 롬바르도 주지사를 대신해 AAPI의 소니 비누야 CEO가 인증서를 전달했다. 또 연방 정부 사무소, 수지 리 연방 하원의원, 스티븐 호스포드 연방 하원의원 등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26대 한인회의 주요 사업 계획은 인구 조사 및 시민권 부서 신설,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 복원, 주정부 지원 유치, 총영사관 업무 추진 등 굵직한 이슈를 담고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한인 커뮤니티는 이주민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인들은 타주와 다른 법규나 시행령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한인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이은선 객원기자라스베이거스 한인사회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한인회 회장 한인회 활동

2023-01-15

제임스 안 회장 재선 출마 고려 중

오는 12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6일 “(재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계속 한인 커뮤니티를 도와주고 싶다”며 “그러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공탁금을 마련해야 하므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회 선거 규정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비는 5만 달러로, 이는 현직 회장이 재출마할 때도 적용된다. 그러나 등록된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 선거 비용으로 후보 1인당 10만 달러씩 추가로 내야 한다.   안 회장은 “팬데믹 기간 때에는 한인 유권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힘들 것 같다”면서 “최근 정관개정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개정되는 내용을 지켜보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안 회장이 재출마할 경우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회장으로 취임한 안 회장은 그동안 실업수당 신청부터 렌트비·모기지 지원금 신청, 코로나 백신 접종 및 검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인들에게 대면으로 진행해왔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LA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비롯해 카운티와 시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지원금을 받아왔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임기 시작 후 받은 정부 지원금만 100만 달러에 달한다.   LA한인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지원금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이 없던 것 같다. 그만큼 한인회 활동을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 회장단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LA한인회는 지난달 10일 25명의 이사진 중 스티브 강 부회장 외에 엄익청·정희님·조송·헬렌 김 이사로 구성된 정관개정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정관 및 선거규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A한인회는 이달 말까지 정관을 개정한 후 이를 토대로 10월 말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유권자 등록 및 후보 신청서 접수 등 선거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제임스 재선 la한인회 선거 la한인회 관계자 한인회 활동

2022-09-06

[부동산 가이드] 팜스프링스 생활

팜스프링스는 이제 평균 기온이 10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됐다.     겨울에만 팜스프링스에서 살다가 여름이 되면 스노보드들도 동부나 캐나다로 돌아가서 길거리가 많이 한산해졌다.     한낮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밖에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는 필수다. 뜨거운 햇볕으로 낮에는 다니기 힘들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그래도 견딜 만하다. 해가 지면 뒷마당에 앉아서 따스한 바람을 맞으며 몸이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이유 없이 아픈 사람들이 팜스프링스에서 사는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팜스프링스 지역의 산들은 붉은 바위산들이다. 낮 동안 뜨거운 햇볕에 달구어졌던 이 바위산들이 해가 지면 음이온을 내뿜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집 가격 하락을 우려했지만, 팜스프링스 지역은 집 가격이 아직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좋은 집이 나오면 아직도 오버 프라이스로 팔리고 있다.     앞으로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집을 사려고 준비된 바이어들이 서둘러서 집을 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팜스프링스는 대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 이곳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은 만족스럽다. 집 가격에 비해서 크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고 골프를 비롯해 여가를 즐길 기회도 많이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생활을 하기도 팜스프링스만큼 좋은 지역은 없는 것 같다.     요즘 내 삶의 가장 큰 행복은 주일마다 교회의 강단 꽃꽂이를 하는 것이다. LA처럼 큰 꽃시장이 없어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만 이 또한 즐거움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오늘 아침에는 랜초미라지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으로부터 비지니스 라이센스 리뉴얼을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시청에 같이 가서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내일은 시니어 할머니 병원 통역과 비즈니스 오너와 시청에 동행할 일이 생겼다.     바쁜 가운데서도 한인들을 위해서 작은 재능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팜스프링스 한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지금은 작은 일로 소소하게 시작되었지만, 앞으로 한인회 활동이 확대되면서 이 지역 한인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아직은 팜스프링스 한인회에 봉사자가 많이 부족하다.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 봉사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한인회의 봉사 활동에 동참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니어 분들이 집에 에어컨이 고장 나거나 하수구가 막혔다고 컨트렉트를 불러 달라는 전화도 많이 받는다.     전화만 해드리고 일일이 찾아가서 도와줄 시간이 없을 때도 많이 있다. 편찮으신데 약국에 가서 약을 찾아다 드려야 할 때도 있다. 혼자서 다 하기에는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     함께 한인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많이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760)895-7755 소피 리 /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생활 한인회 한인회 활동 지역 한인들 비지니스 라이센스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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